강원랜드가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제2카지노의 설계 공모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맞춰 카지노 영업장을 확대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진정한 복합 리조트로 성장하기 위해 각종 식음료점과 휴식 공간 등도 함께 건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국인 중심의 카지노 운영에서 벗어나 외국인 관광객을 더욱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구역도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 구역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더 높은 베팅 한도를 제공해 방문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강원랜드가 진정한 복합 리조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카지노 외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 관점에서 보면, 카지노를 제외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시설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강원랜드는 복합 리조트의 시설을 일부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체험을 제공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원랜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게임 이용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카지노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욱 발전된 복합 리조트로 성장하려는 목표를 추진할 것입니다.
강원랜드는 2027년 12월까지 1,796억 원을 투입하는 제2카지노 신축을 위해 설계 공모에 나섰습니다. 현재 일본이 오사카 카지노를 통해 동북아시아 카지노 산업에 적극 뛰어들기로 했고, 태국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규모 복합 리조트 건설로 세계 카지노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2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며, 이에 대한 기초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2월 4일 조달청은 강원랜드의 요청에 따라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공사 건축설계공모’를 공고하여 1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3일까지 신청 업체들의 공모안을 접수한 뒤, 오는 26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선 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설계비는 75억 원이며, 최근 8년 내 단일 설계 용역 기준 26억 원 이상의 관광 호텔 또는 카지노 영업장 설계 실적(실시 설계 포함)을 보유한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했습니다. 당선 업체에게 설계권을 부여하고, 당선 업체 외에도 4개 업체의 입상작을 선정하여 최대 1억 원 이내의 보상금을 차등 지급합니다.
강원랜드는 작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카지노 영업장 확대 및 카지노 게임 기기 확충을 허가 받았습니다. 그 결과로 건설되는 제2카지노는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에 위치한 옛 테마파크 부지 137,016㎡(41,447.2평)에 약 1,031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16,161㎡(4,888.7평) 규모의 영업장으로 조성됩니다. 10여년 만의 영업장 확대인 제2카지노는 고급스러운 시설을 갖추고 각종 디지털화 설비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제2카지노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진행 중인 기존 영업장 리모델링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카지노 시설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2카지노 기본 계획안의 주요 설계 방향은 고객 중심의 인적 서비스가 용이한 공간 설계를 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현재의 방문객 밀집 현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카지노 게임 기기를 전면에 재배치하는 것입니다. 또한 해외 카지노 복합 리조트의 건축 트렌드를 따라 제2카지노가 들어서는 옛 테마파크 부지에 쇼핑몰과 공연장, 식음료 시설 등의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여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가족 친화형 복합 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2028년부터 10년간 약 9,843억 원의 순이익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방문객 증가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2카지노 층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하 2층 (885평) : 중앙 원형 코어를 중심으로 바카라, 블랙잭 등의 카지노 게임 테이블 설치
- 지하 1층 (2,755평) : 슬롯머신 게임 기기를 집중 배치하고, 추가 면적 확장을 통해 부대 시설 설치
- 지상 1~3층 (총 872평) : 지중해 및 아시아 푸드 존(Food Zone), 100석 규모 한우 오마카세, 프리미엄 스토어 2개
- 테라스(377평) 및 잔디광장(2,178평) : 식음료 업장 및 쇼핑 시설, 휴식 공간 조성
하지만 이번 설계 공모에 참여할 건설 업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랜드가 설계 공모 참가 문턱을 지난 용역 대비 대폭 높였기 때문입니다. 제2카지노를 비롯한 리조트 확장 공사 규모가 막대한 데다 10여 년 만에 찾아온 기회인 만큼, 확실한 역량을 보유한 업체의 제안만 받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작년 97억 원 규모로 진행된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그랜드 호텔, 마운틴 콘도 리모델링 설계 공모’ 당시와 비교해도 설계비는 22억 원 낮아졌지만 실적 기준은 도리어 7억 원 이상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건설 업계에서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의 대형 설계사를 중심으로 참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구역도 확대
내국인 위주로 운영되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외국인 관광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구역 또한 시범 운영을 시작합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구역 역시 제2카지노와 같이 작년 9월 강원랜드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그 동안 강원랜드는 낮은 베팅 한도와 낙후된 고객 서비스로 인해 고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앵벌이나 대리 베팅 등의 부정 행위까지 빈발할 만큼 고정적인 수요가 존재했지만 한국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이 입장 가능한 카지노이기 때문일 뿐, 서비스의 질에 만족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카지노 매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강원랜드 VIP들이 해외로 이동하거나 온라인카지노 플랫폼으로 대거 이탈하는 사례까지 속출했습니다.
그러나 제2카지노 건설을 통해 고객 과밀화를 해소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구역을 운영하여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번에 신설된 시범 운영 구역에서는 베팅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별도로 분리된 공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게임 테이블 8대를 설치하여 외국어 가능 직원이 응대를 전담합니다. 작년 강원랜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24,292명으로, 적년도 22,983명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강원랜드는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외국인의 반응을 살피고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입니다. 향후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 더욱 향상된 고객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팅 한도 역시 최대 3억 원까지 추가 상향할 예정입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구역을 설치했다”고 말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관광 산업 및 폐광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려면 카지노 외 엔터테인먼트 요소 강화가 먼저
강원랜드가 규제 완화를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장 확대 및 카지노 운영 역량 강화에 나서자, 기존 ‘K – HIT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K – HIT 프로젝트는 기존 카지노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카지노 외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카지노 영업이 어려워지며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자, 카지노 매출 비중을 낮추고 종합 관광을 목적으로 한 복합 리조트 분야의 매출 비중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작년 돌연 발표된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카지노 중심 매출 구조가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려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강원랜드는 15,481.19㎡(4,683.1평) 면적의 카지노에 2,07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193대의 카지노 게임 테이블과 1,360여 대의 슬롯머신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겨울철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하이원 스키장과 골프장, 가족 단위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와 콘도, 트래킹 코스까지 휴양지로서 갖춰야 할 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내 게임 테이블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룰렛 (Roulette) 테이블 : 13대
- 블랙잭 (Blackjack) 테이블 : 62대
- 바카라 (Baccarat) 테이블 : 93대
- 포커 (Poker) 테이블 : 12개
- 다이사이 (Tai Sai) 테이블 : 8대
- 빅 휠 (Big Wheel) 테이블 : 2대
- 카지노 워 (Casino War) 테이블 : 3대
게임 머신의 경우, 총 2,738대가 있으며, 슬롯머신 기기는 156대, 비디오 게임 머신은 2,582대이다. 전자 테이블 게임 (Electronic Table Game)은 총 7대(272개 단말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딜러 운영 바카라 2대, 딜러 운영 룰렛 1대, 딜러 운영 블랙잭 1대, 무인 자동화 바카라 1대, 무인 자동화 룰렛 1대, 무인 자동화 다이사이 1대가 포함된다.
그러나 카지노를 제외하면 복합 리조트라는 이름에 비해 고객들에게 강력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복합 리조트와 중국의 마카오, 동남아시아의 복합 리조트는 단순히 카지노 게임을 즐기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카지노는 리조트 일부 구역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 시설에서 열리는 각종 콘서트, 미슐랭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워터파크는 물론 호텔 곳곳에서 매일 밤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벨라지오(Bellagio) 호텔의 ‘오 쇼(O Show)’, MGM 그랜드 호텔의 ‘카 쇼(KA Show)’, 윈(Wynn) 호텔에서 열리는 ‘르 레브 쇼(Le Reve Show)’ 등이 있다. 특히 태양의 서커스 오 쇼는 1998년 초연 이후 6,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누적 1,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쇼 콘텐츠이다. 마카오의 복합 리조트도 쇼 엔터테인먼트로 유명하다.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에서 열리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 윈 마카오(Wynn Macau) 호텔의 분수 쇼(Performance Lake) 및 ‘번영의 나무(Tree of Prosperity)’ 등이 그 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쇼 대부분이 무료라는 점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쇼 외에도 다른 복합 리조트들이 각각 독특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질리지 않도록 한다. 이로 인해 카지노를 이용하지 않아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를 찾으며, 카지노로 유명한 도시를 방문한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카지노 영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카지노 매출 비중이 낮고, 일반 관광 콘텐츠 매출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강원랜드가 목표로 하는 복합 리조트의 ‘롤 모델’이 될 만큼이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이에 비해 즐길거리가 현저히 부족하다. 강원도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도 인상을 남기기에 부족하고,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여러 개의 복합 리조트가 연계해 종합 리조트 단지를 구성할 여력도 없다. 무엇보다 본래 설립 목적이 강원도 폐광 지역의 경제 활성화인 만큼, 외국인이 찾기에는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카지노 외에는 외국인이 이렇게 먼 거리를 찾아올 만큼의 콘텐츠도 없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휴양과 즐거움의 종합 패키지를 제공하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세계 카지노 업체들이 단순한 카지노를 넘어 복합 리조트를 구축해 즐길거리를 확충하는 데 매진해 왔는데,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무관한 비(非)전문가들이 경영 일선을 채우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등한시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원랜드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무엇보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카지노와 관련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강원랜드는 휴양지로서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 강원랜드를 찾는 사람들은 카지노 방문 사실을 감추려 한다. 실제로 강원랜드를 찾는 가수의 고객들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카지노 방문 사실을 알리기 싫어 한다. 해외 카지노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를 숨기지 않고 자랑스럽게 SNS에 올리거나 여행 후기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오랜 기간 강원랜드를 이용한 경험담을 책으로 집필한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의 저자 이겨울씨는 “강원랜드 방문객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리지 않고 방문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출입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원랜드가 10여 년 전부터 복합 리조트라는 개념을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것이 방문 경험을 외부에 숨기는 고객들의 이용 행태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강원랜드가 해외 복합 리조트처럼 사람들에게 감동적이고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이어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강원랜드가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고객들이 기억하고 자랑하고 싶은 ‘경험’을 제공하려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이기원 고문은 “강원랜드는 시설 확장만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카지노를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해 고객이 강원랜드에 대한 경험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세계적인 포커 토너먼트 대회인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orld Series of Poker, WSOP)’ 우승자이자 한국계 미국인 프로 포커 플레이어인 케빈 송(Kevin Song)은 “강원랜드가 동남아 및 아시아 카지노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강원랜드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진정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방문 사실을 말할 수 있는 때야말로 강원랜드가 진정한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는 것이다.
건전한 카지노 이용을 돕기 위한 체험존 새단장
강원랜드도 이러한 지적을 무시하지 않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작년 복합 리조트 혁신 방안을 발표한 이후 고객 서비스 향상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도 강원랜드의 브랜드 리뉴얼 등 규제 완화에 맞춰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 중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2월 6일부터 카지노 방문 고객의 건전한 게임 이용을 돕기 위한 ‘건전 게임 체험존’을 새로 단장했다. 체험존을 카지노 출입구와 인접한 전용 공간에 마련해 카지노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실제 카지노 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게임 기기를 설치해 교육 효과를 강화했다. 이는 카지노를 처음 방문한 고객들에게 올바른 카지노 이용 방법을 미리 교육하는 것이 게임 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에서 착안한 것이다.
게다가 ‘베팅 중독 자가 진단(CPGI)’ 키오스크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자가 진단을 통해 중위험군 이상인 고객에게는 마음채움센터(KLACC)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을 연결하고, ‘책임감 있는 베팅(Responsible Betting)’ 제도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과도한 위험 징후를 보인 고객에게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해 국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에서 예방 교육을 받은 고객이 건전 게임 체험존을 방문하는 경우 소정의 선물을 제공해 카지노를 이용하기 전 사전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건전 게임 체험존은 고객들이 보다 건강하고 책임감 있게 카지노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건전한 카지노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강원랜드가 복합 리조트를 위한 첫 발걸음을 잘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